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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번역가 300명과 프리랜서 1,000명 네트워크

2026.05.133분 읽기닐리리아 편집팀
전문 번역가 300명과 프리랜서 1,000명 네트워크 본문 대표 이미지

닐리리아는 전문 번역가 300명, 프리랜서 1,000명이 넘는 번역 인력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어느 한 팀이 고정으로 붙어 있는 구조가 아니라 언어와 장르에 따라 흩어진 인력 풀이다. 이 규모가 실제로 하는 일은 물량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성격이 전혀 다른 요청 여러 건을 같은 시기에 동시에 받아내는 일이다.

같은 시기에 겹치는 서로 다른 요청들

콜로소 강의자막 140,588분, JTBC 자막 236만 자, MBC WORLD 30,051분, EBS 교양 자막 1,352.5분, 코세라 글로벌 강의 3,190분. 다섯 건 모두 장르와 형식이 다르고, 실제로는 겹치는 기간에 함께 들어온 요청이었다. 강의 자막에 강한 번역가가 방송 텍스트를 그대로 옮기지는 못하고, 방송 자막에 익숙한 번역가라도 학술 용어가 촘촘한 MOOC 강의 앞에서는 속도가 붙지 않는다. 결국 필요한 건 만능 번역가 한 명이 아니라, 요청이 겹치는 순간에도 각각에 맞는 사람을 동시에 배치할 수 있는 폭이다.

언어마다 미리 채워 둬야 하는 자리

닐리리아는 10개 언어를 상시로 지원한다. 언어마다 수요가 몰리는 시점도, 필요한 전문 분야도 다르다. 300명이 넘는 번역가 네트워크가 의미를 갖는 지점이 여기다. 특정 언어, 특정 장르에 요청이 들어온 순간 이미 검증을 마친 사람 안에서 바로 고를 수 있느냐 없느냐가 대응 속도를 가른다. 네트워크가 작으면 그 순간 처음부터 사람을 찾아 나서야 하고, 요청 하나에 답하는 데만 며칠이 걸리기도 한다. 300명, 1,000명이라는 숫자는 그래서 총원이 아니라 언어와 장르 조합마다 미리 확보해 둔 대기 인력의 합에 가깝다.

인포그래픽: 장르가 다른 요청들을 언어별로 대기 중인 번역가 네트워크에 동시에 배치하는 구조

규모가 커져도 검증은 줄어들지 않는다

인력을 늘리는 일과 품질을 지키는 일은 흔히 반비례한다. 규모가 커진다고 진입 문턱이 낮아지지는 않는다. 닐리리아는 이 둘을 검증으로 붙잡는다. 네트워크에 합류한 번역가는 1차 정확성, 2차 표현·현지화, 3차 최종 품질까지 3단계 QA를 통과해야 프로젝트에 배치된다. 번역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옮기는 방식을 유지하며, 이 구조 위에서 50곳이 넘는 기업 고객을 상대로 계약연장률 95%, 서비스 만족도 4.8, 수정요청률 5% 미만이라는 지표를 지켜 왔다. 프리랜서 1,000명 규모의 풀에서도 이 기준에는 예외를 두지 않는다.

커지는 시장, 갈리는 대응력

현지화 수요는 줄어들 기미가 없다. 방송 자막과 강의 자막이 함께 늘어나야 하는 시장이 이미 만들어져 있는 셈이다. 콜로소 강의자막 14만 분, JTBC 자막 236만 자처럼 한 번역사 안에서 장르가 다른 요청이 겹치는 일은 앞으로도 줄어들 이유가 없다. 시장이 커진다는 건 콘텐츠를 다루는 기업들이 받는 요청의 개수와 언어 조합이 함께 늘어난다는 뜻이다. 이때 결과를 가르는 건 요청을 받은 다음 번역가를 구하러 나서느냐, 이미 검증된 인력 안에서 바로 배치하느냐다. 번역 네트워크의 크기는 그래서 비용이 아니라, 어떤 요청까지 받아낼 수 있는지를 미리 정해 두는 조건이 된다.